7:30분.
젠장! 지각이다!
초일류기업에서 최단시간 초고속 승진을 하고,
회사차로 갓 제네시스가 나온 나였지만,
7:30분에 일어나는 실수를 하고 말아버렸다.
어제 제네시스 얘기로 동창들에게 자랑하고 과음한 탓이다..
회사는 나를위해
제네시스씩이나 뽑아줬는데, 회사에 지각이나 하다니
얼마전 eq900에서 16가지 병을 완쾌하신 회장님께
죄송했다
8:00 까지 출근인데... 게다가 출근시간 양재,강남 진입은
거의 헬게이트나 마찬가지.
일단 주섬주섬 옷을 입고 택시를 잡으려 뛰었다.
그런데 계속 내 갓 제네시스가 눈에 밟혔다....
아름답게 빛나는 48.8:51.2의 환상적인 무게배분을 통해
최적의 구조로 육감적인 바디를 보니. 이내 출근생각은 사라졌다.
"그래.....315마력 3.8자연흡기 gdi엔진이라면
20분 내로 도착이 가능하지 않을까....?"
콜택시 기사님의 밀친 다음에
차에 타서 시동을 걸었다. 시동이 걸린지 안걸린지도 모른체
출발을 하려고 보니,옆집 친구도 지각을 한 모양이다.
참고로 저 친구는 5시리즈를 타는데, 지각했는데 왜 출발을 안하지?
"야! 너 오늘 출근 안해? 지각아니야?? 왜 안가고있어"
"어 나 지각이야 하 .....씨x"
"그럼 빨리 출발해야지 뭐하고있냐?"
"예여....ㄹ"
들을 가치도 없는 개소리다.
제는 달구지오너인걸 깜빡했다.
지하주차장 초입부터 풀악셀
이내 용인 ic진입, 역시 고속도로에 차가 굉장히 많다.
"용인-강남 15분 만에 끊어야해... 제네시스 할 수 있지?"
스포츠모드를 누르고 반악셀,순식간에 200키로를 넘나든다
칼치기는 하지 않는다, 제네시스를 보면 차들이 다 비켜주는데
이 맛에 세계1사를 타나보다, 이전에 타던 벤틀리는
차들이 잘 끼어들지 않거나, 깜빡이를 안켜도 껴줬는데
세계1사 제네시스는 그 아우라에 500미터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그냥 비켜준다.
가끔 소방차 관련해서 모세의 기적 영상을 보는 느낌이었다.
315마력 자연흡기 gdi엔진과 하나가 되어 250키로를 넘나들고 주행중인데, 뒤에서 경찰차 한대가 나를 세운다
과속 때문에 잡은 것 같은데...x된게 분명하다.
경찰이 와서 말하길,
"수고하십니다 운전면허증좀 보여주십쇼"
나는 대답했다.
"네...아 여기...저...제가 급해서..."
경찰은 이내,
"차 사진좀 찍겠습니다"
"...네?"
그렇다 그는 공무원이었지만 세계1사를 봤다는것에 매우 흥분한 상태였다.
경찰관에게 사진 10장 ,실내 탑승의 기회를 주고 나서,
영광스러움에 복받쳐 울고있는 경찰에게 "제가 10분내로 강남까지 가야합니다. 가능하겠습니까?"
"걱정하지 마십쇼"
이내 경찰관은 경찰청장에게 연락, 경찰청장은 주변 관할서 밑
군부대에 연락을 취하기 시작했고, 세계1사 제네시스 오너가 출근을 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들은 국방부장관은
청와대에 연락,각종 메스컴에 속보로 발표되었으며
진돗개1호가 발령되기 직전이었다. 다행히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은
순식간에
나를 위해 차선2개가 비워졌다.
순식간에 340키로로 서울 톨게이트를 통과,
하이패스가 인식을 하지 못한다. 딱지 날라오겠네.
350키로로 달리는데 밖에서 사람들이 응원해주신다.
플랜카드를 들고 오신분들도 계신다. 세계1사의 오너가 된것에 매우 뿌듯했고 감사했다.
그리고 4분만에 양재에 도착했다.
하지만 양재에서 또 난간이 있었다. 차가 도통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런 코스트코!
코스트코충들의 길막은 도저히 막을 방법이 없었다.
청와대에서도 속수 무책이라며, 더는 방법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나는 생각했다....
"경찰관님, 경찰청장님, 국방부 장관 밑 대한민국 장병,
청와대 여러분들 모두 감사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통탄하며 울기 시작했고, 급기어
북한 밑 전라도에서도 유감이라며 조의를 표한다는 성명을 하기까지 했다.
급기야 세계1사 제네시스 오너가
회사에 지각할것을 걱정한 많은 분들이 후원을 해주셨고,
이 소식은 해외로 퍼져나가 "pray for genesis owner"이라며
따봉충들의 프로필 사진이 제네시스로 바뀌기도 했다.
그리고 나는 절대 지각을 하고싶지 않았고,
마침내 좋은 생각이 나왔다
"그래! 그냥 들이 받아버리자! 이차는 회사차니까 폐차하고
다시 뽑으면 되는거야"
나는
시속 200키로로 앞 차들을 들이받기 시작했고
수많은 르쌍쉐를 들이받고 밀쳐내며
거칠게 앞으로 나아갔다.
급기야 출근 3분을 남긴 상황에서
회사 주차장에 진입을 했는데,
주차자리가 없어서 그냥 신입사원들의 3시리즈를 싹다 들이받아서 완벽하게 접어버린 후 주차를 했다.
주차를 하고, 부서진 갓 제네시스의 모습을 볼 수 없을 것 같아
눈물을 머금고 출근했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퇴근하러 지하주차장에 갔다.
"얼마나 찌그러졌으려나....."
!!
시속 200키로로 앞차들을 들이받고, 주차장에서
자리를 만들어내려고 남의 차를 들이받았는데
약간의 실기스만 존재할 뿐이었다. 그마저도 컴파운드로 지우니 사라져 버렸다.
"역시 스몰오버랩 충돌테스트 만점이라더니....
이건 말도안돼....세계1사 제네시스....너란 녀석은 정말이지..."
나는 외쳤다
"제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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