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일상

대학교에서 밥 혼자 먹기? 이걸 의식하는 사람들

대학교에서 밥 혼자 먹기? 이걸 의식하는 사람들

 

 

진짜 심각한 사람들은 화장실가서 도시락이나 편의점에서 사온 삼각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아니면 혼자 먹는게 너무나도 싫은 사람들은 아예 점심을 밖에 나가서 먹지 않는다. 학생식당

 

자. 그런데 한번 역으로 생각해보자.

 

자기 자신이 식당에 들어가서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 모르는 사람이 밥을 혼자 먹고 있는데 혼자 밥을 먹고 있는 사람을 멀뚱히 쳐다보면서 왜 저 사람은 혼자 밥을 먹을까? 친구가 없는건가? 아싼가? 이런거 신경을 쓰는가? 아 엄청 배고프다 식당엥서 무엇을 먹을까 생각하는게 정상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대학교나 어디에서나 밥을 혼자 못 먹는 사람들을 보면 속으로 '다른 사람들이 날 아싸. 친구 없는 한심한 놈. 병신 취급하면 어떻게하지?' 이 생각부터 가지고 있으니까 밥을 혼자 못 먹는다. 다른 사람들은 너한테 관심조차 없고 눈길 하나 주지도 않은데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하는거다.

 

막말로 생각자체부터가 약간 피해의식이 있고 패배자 마인드가 박혀져 있는 것 같다. 학식 같은거 혼자 먹는다고 해도 아무도 신경 안 쓰는데 혼자서 신경 쓰지말자. 물론 너 자신이 엄청 잘생겨서 그냥 지나가다가도 번호 따이는 그런 사람이라면 주변에서 '어머 쟤봐봐 쟤 잘생겼는데도 혼자 먹네 같이 먹고 싶다.'하면서 신경쓸텐데 그런거 아니므로 pass

 

물론 이런 일은 신입생때나 고민하는 것 같다.

 

ㅇ 패스트푸드점 혼자 잘 가고 편의점에서 라면 혼자 잘만 끓여 먹고 카페에서 혼자 않아 핸드폰 만지작거리면서 커피 잘만 마시는데 왜 식당에서는 ?

 

ㅇ 설령 다른 사람이 혼자 밥  먹는 너를 보고 "쟤는 왜 혼자 먹지? 친구 없나?" 이런 생각을 하더라도 그게 자기랑 무슨 상관이지? 어차피 나랑은 관련 없을 사람일 확률이 더 높고 앞으로도 또 볼 사람도 아닌데 말이다.

 

ㅇ 모르는 사람은 상관 없는데 아는 사람 마주치면 쪽팔린다. 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아는 사람 마주쳤다고 쪽팔리고 부끄러워하는거야 말로 "난 같이 밥먹을 사람 없어서 혼자 쳐먹는 찌질이다"라고 인정하는 꼴 아닌가? 스스로 당당한데 대체 뭐가 쪽팔림? 난대학 다닐 때 부터 같이 먹을사람 있으면 그냥 같이 먹고 없으면 혼자 먹어도 상관 없음. 뭐 문자 돌려서 같이먹을 사람 찾을수야 있지만, 대체 그 짓을 왜 하냐? 서로서로 귀찮게? 그냥 자기가 먹고 싶은거 먹으면 되는걸? 물론 고깃집같이 혼자 먹으면 가게에 민폐일 경우에는 주인한테 좀 미안해서 눈치보이기는 함. 근데 그 외에는 눈치볼 이유가 뭐가 있냐? 내 돈 내고 내가 먹고 싶은거 먹겠다는데? 당장 초밥이 먹고 싶은데 주변에 초밥 먹고 싶어하는 사람 없다고 먹고싶은걸 참는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 자신감 있고 여유로우면 오히려 더 괜찮아 보인다. 갑자기 아는 사람이 와서 왜 혼자 먹어요 라고 하면 쿨하고 여유롭게 같이 먹을 사람 없다고 하면 더 있어 보인다. 왜 자꾸 눈치를 보는가. 오히려 변명하려고 하다가 더 병신 같다.

약간 자존감의 문제이다